[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예린 객원기자]
방송인 박명수가 초고층 건물 외벽청소에 도전했다.
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멤버들이 1년 6개월만에 무한뉴스를 진행했다.
멤버들은 이날 지난 3월 진행한 제자리 멀리뛰기 게임 결과와 함께 박명수의 555m 상공 위 외벽청소 미션 소식을 전했다. 이어 지난 3월 멤버들이 118층 상공 위에 모여 유리바닥에서 제자리 멀리뛰기를 하는 장면을 내보냈다.
당시 초고층의 유리 바닥 위에 서있으면서도 전혀 무서워하지 않던 박명수는 제일 먼저 멀리뛰기에 도전했다. 박명수는 처음엔 담담하게 나서다가도 멈칫 하면서 긴장감을 내비쳤다. 이내 183cm를 뛰었다.
다음은 양세형. 그는 잔뜩 긴장하면서 숨을 크게 내쉬었다. 순간 박명수는 그를 발로 차 밀었고, 그대로 밀려나간 양세형의 기록은 57cm에 그쳤다.
다음으로 도전한 하하는 크게 소리를 지르면서 뛰었고 144.5cm를 기록했다. 양세형은 “어떻게 자기 키 만큼 뛰느냐”면서 시비를 걸었다. 하하는 뛰고 나서는 자기가 그만큼 뛴 것에 놀란 듯 입을 다물지 못했다.
황광희는 요란한 소리로 개구리 점프를 했다. 유리 바닥을 안 밟으려고 유리와 유리 사이의 검은 틀에 맞춰 양 발을 벌려 뛰었기 때문이다. 멤버들은 머리 좋다면서 박수를 쳤다. 황광희는 124.5cm를 기록했다.
유재석은 “밑을 못 보겠다”면서도 두 팔을 벌리고 흔들며 뛸 준비를 마쳤다. 이어 뛰려고 점프하는데 멤버들이 옷깃을 잡고 늘어져 뒤로 발라당 넘어졌다. 그의 기록은 52cm였다.
잔뜩 겁 먹은 정준하는 유리바닥을 보지도 못하면서 1차 도전에 실패했다. 이어 2번째 도전에서 일부러 바로 코앞에서 뛰어 5cm를 기록했다.
제작진은 제자리 멀리뛰기에서 우승한 박명수에게 “ᄄᆞᆨ 한분만 모실 수 있는 거다”라면서 “이곳에서 외벽 청소를 곧 할 거다”라고 말했다. 멤버들은 이에 놀라면서도 웃음을 터뜨렸다.
유재석은 다시 무한뉴스로 돌아와 “박명수씨가 5월 말까지 꼭 여기를 오르겠다고 했다”면서 “암벽등반의 세계적인 스타 김자인 선수가 555m 건물을 밑에서 위로 올라갔다. 이 패턴을 받아서 박명수씨가 위에서 밑으로 내려오시면 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자인씨가 올라가면서 남겨놓은 자국을 잘 닦아라”라면서 춤을 춰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나도 빨리 인기 있어서 여기 앉아 이거 해야 되는데 10년 동안 맨날 이런 것만 시키니 방송이 늘질 않아요”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5일 후 박명수는 555m 상공 위 외벽 청소에 도전했다. 박명수는 도전하기 전에 “찍지 마세요. 아니, 나는 열심히 했을 뿐인데 왜 이걸 시키느냐고. 진짜 이해가 안 가네. 넓이 뛰기 열심히 한 사람이면 칭찬은 못해줄망정 왜 공중에 매다냐고”라면서 불만을 터뜨렸다.
박명수는 상공에서 곤돌라를 타고 내려가면서도 앓는 소리를 내며 무섭다고 외치며 끊임없이 무서움을 표현했다. 곤돌라가 점점 공중으로 떨어지자 떨리는 목소리로 “다리가 안
박명수는 외벽청소를 하는 도중에도 무서움에 앓는 소리를 냈다.
이날 건물을 찾은 사람들은 박명수의 외벽청소 모습에 웃으며 사진을 찍었다. 박명수는 잔뜩 경직된 상태에서도 손으로 브이를 들어보였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