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4대 재벌 그룹은 20일 이번주 예정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의 첫 만남에서 그룹을 대표할 경영인을 검토하는 등 간담회 준비에 착수했다.
재계에서는 새 정부가 기업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에 대해 긍정 평가하면서도 과거 정부처럼 재벌 총수들을 일방적으로 불러모으는 게 아니냐며 부담스럽다는 지적도 나온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4대 그룹과 김 위원장의 간담회를 오는 23일에 열기로 하고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를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대한상의에 간담회 조율을 요청했고, 대한상의는 전날 4대 그룹에 총수가 아닌 각 그룹의 전문 경영인으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최고위급의 참석을 요청했다.
각 그룹은 이날 오전까지 참석자를 확정하지 못했지만, 재계에서는 주력 계열사나 지주회사 대표이사가 나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삼성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에서 참석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인 권오현 부회장이 유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상훈 경영지원실장(사장·CFO)도 물망에 오른다.
현대차는 이원희 대표이
SK그룹은 그룹 컨트롤 타워 기능을 하는 수펙스추구협의회의 조대식 의장이 참석할 전망이다.
LG그룹은 지주회사인 LG의 하현회 사장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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