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겸 배우 설현이 설경구와 부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설현은 8일 오전 압구정CGV에서 열린 스릴러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의 제작보고회에서 “극 중 설경구 선배님의 딸 은희로 등장한다. 은희는 연쇄살인범인 병수(설경구)에게 남은 유일한 존재로 밝고 쾌활한 성격의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이어 “병수가 알츠하이머에 걸리면서 지극정성으로 보살피는데 딸조차 알아보지 못하는 모습에 점점 지쳐간다”며 “촬영장에서 피분장을 하고 평소대로 돌아다니고 밥을 먹고 그랬는데 스태프들이 놀라시더라. 처음 해보는 게 많았던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맨발로 돌아다니고 뒹굴고 재미있었던 기억이 많다. 하루하루 도전하는 느낌으로 촬영장에 나갔었다”고 털어놓았다.
오달수는 설현에 대해 “어린 배우들에게 성실한 것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영화를 보시면 (설현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고, 원신연 감독 역시 “아이돌 출신 여배우라는 색안경이 너무 무섭다. 그 색안경을 벗는 순간 김설현이라는 배우로 보일 것”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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