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자사 인공지능(AI) TV 서비스 '기가지니' 가입자가 20만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월 말 출시된 기가지니는 IPTV와 AI를 융합한 서비스로, 음성 인식을 기반으로 TV와 음악 감상, 일정 관리, 홈IoT(가정용 사물인터넷) 허브 등 기능을 제공한다. KT는 "지난 6월 가입자가 5개월만에 10만을 돌파한데 이어 기존보다 두 배 이상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지난 달부터 하루 평균 기가지니 가입자수가 4000건 이상으로, 이대로라면 연내 50만 가입자 달성도 불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KT는 가입자 20만 돌파에 맞춰 교통 정보, 음악 감상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강화했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만 제공하던 교통 정보 서비스 지역을 전국 6대 광역시와 20개시로 확대했다. 생활정보 제공 업종을 음식점에서 병원, 마트, AS센터까지 늘렸다. 앞으로 약국이나 동물병원 등 추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음악 서비스에서 개인 이력을 기반으로 최근 감상 곡과 많이 들은 곡 재생이 가능하도록 했다. 자녀의 성별과 연령에 맞는 음악 콘텐츠 추천 기능도 제공한다. KT는 게임 4종(사칙연산,
이필재 KT 기가지니사업단장(전무)는 "연말까지 고객 관점의 서비스를 확대하고,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인공지능 시장에서 확실한 1등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조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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