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삼류가 일류를 깔본다고 말했는데, 무슨 소리일까요.
최형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최근 기업인을 비판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정치가 기업과 기업가를 머슴으로 보는 오만함과 민낯이 그대로 드러난 것입니다."
논란은 지난 3일 네이버가 준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돼 창업자인 이해진 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총수'로 지명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 전 의장은 지난달 김 위원장에게 "네이버를 총수 없는 기업집단으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김 위원장은 "이 전 의장이 스티브 잡스처럼 우리 사회에 미래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면서 총수 지정을 강행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엔 '다음' 창업자 이재웅 씨가 자신의 SNS를 통해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김 위원장을 공개 비판하고, 급기야 안철수 대표까지 여기에 가세한 겁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삼류가 일류를 깔본 셈입니다. 이제 더 이상 정부가 기업을 앞에서 끌고 가는 시대가 아닙니다."
공정거래위원장의 기업인 비판에 재계와 정치권까지 반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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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한영광 기자·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