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복 메디활극 ‘명불허전’ 김남길과 김아중의 끝나지 않은 위기가 다시 시작됐다.
tvN 토일드라마 ‘명불허전’(연출 홍종찬, 극본 김은희, 제작 본팩토리)이 23일 방송된 13회로 최종장의 서막을 열었다. 마음을 확인한 허임(김남길 분)과 최연경(김아중 분)을 향해 다가오는 위기와 불안을 고조시킨 13회는 달달한 로맨스와 긴장을 오가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허임이 혜민서 한의원에 돌아오면서 허임과 최연경의 한 집 살이가 다시 시작됐다. 유재하(유민규 분)로 부터 “허임은 돌아가야 할 사람”이라는 사실을 들은 최연경은 온전히 행복을 누릴 수 없었다. 허임이 연락이 되지 않자 불안함이 엄습했고 허임을 보자마자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달려가 안겼다. 최연경의 불안한 마음을 안 허임은 “다시 혼자 두지 않겠다 약속하지 않았소. 피치 못해 가게 되더라도 바로 돌아올 것이니 그런 걱정 마시오”라고 안심시켰지만 최연경은 “허임은 이 땅에 꼭 필요한 의원”이라는 허준의 마음을 떠올리며 심란해했다.
허임이 약속을 깨고 혜민서 한의원으로 돌아가면서 마성태(김명곤 분) 원장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재단 이사장 자리를 신명훈(안석환 분)에게 뺏겼고 준비하던 한방테마파크도 신명훈의 공이 될 처지가 됐다. 궁지에 몰린 마성태는 민회장을 찾아가 사정을 했고 민회장은 은밀한 제안을 했다. 민회장의 도움을 받으려면 허임이 꼭 필요한 마성태는 무언가 일을 꾸미는 모습으로 불안감을 높였다. 그리고 최천술(윤주상 분)에게 침을 맞은 노숙자 김씨가 갑자기 쓰러지고, 최천술이 업무상 과실치상 현행범으로 체포되면서 긴장감 속 엔딩을 맞았다.
한 집 살이에도 불구하고 허임을 향한 불안이 고조되는 최연경의 심리가 섬세하게 그려졌다. 최연경의 고민은 사랑에 빠진 여자의 모습이기도 했지만 의사의 시선이기도 했다. 허임은 당대 최고로 불린 ‘조선제일침’이자 전란인 조선에 꼭 필요한 인물임을 알았기 때문. “허임은 좋은 의원이었고 이 땅에 꼭 필요한 의원이다. 다시 돌려놓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최연경 선생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허준의 간곡한 말도 마음에 걸렸다. 허임 역시 전란 중에 마주했던 참혹한 조선의 현장이 눈에 밟혀 잠을 이루지 못했다. 서울에 있지만 온전히 마음을 놓을 수 없는 허임과 “지금 내 옆에 있잖아. 내 마음 가는 대로 하려고”라고 마음을 다잡으면서도 허임을 바라보며 불안함을 숨길 수 없는 최연경의 심리가 섬세하게 그려지면서 몰입감을 높였다.
허임도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허임을 이용해 욕심을 채우려 했지만 그 동안의 계략이 수포로 돌아갈 위기를 맞은 마성태의 반격이 시작된 것. 마성태의 술수는 잔인했다. 최천술이 봉사활동을 다니며 가족처럼 여기는 노숙자들을 이용해 위기로 몰아넣으며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최천술이 경찰서에 현행범으로 잡혀가게 되면서 자신 때문에 혜민서 한의원에 닥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허임이 어떤 선택을 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행복한 꽃길만 걸을 줄 알았는데 우리 칼침이들 어떡하지?”, “과연 결말이 어떻게 될지 너무 궁금하다”, “허임을 바라보는 최연경의 눈빛이 너무 아련해서 눈물 날 뻔 했다”, “설마 다시 조선으로 돌아가진 않겠지? 내가 이렇게 불안한데 연경이는 얼마나 심란할까”, “결말이 도무지 예측 안되는 드라마는 처음”,“달달해서 더 슬프다~둘이 꽃
한편, 치료한 노숙자가 갑자기 쓰러지면서 최천술은 과실치상 혐의로 한의사 자격을 박탈당할 위기에 처했다. 허임과 최연경이 이 위기를 어떻게 풀어나갈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는 ‘명불허전’은 14회는 24일 일요일 밤 9시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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