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안치홍(27·KIA타이거즈)이 데뷔 후 처음으로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또 중요한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안치홍은 2일 수원 kt위즈전에 6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2안타 모두 짜릿한 홈런이었다. 안치홍의 활약에 KIA는 5-3으로 kt를 꺾고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안치홍은 1-0인 4회초 2사 1루에서 김사율의 141km짜리 속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20호 홈런. 이어 6회초 2사 1루에도 윤근영의 2구 포크볼을 공략해 시즌 21번째 아치를 그렸다. 2009년 7월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약 8년 만에 친 연타석 홈런이다.
↑ 안치홍이 2일 수원 kt위즈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데뷔 후 처음으로 시즌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사진=김재현 기자 |
데뷔 후 처음으로 20홈런을 넘겼다. 군입대 전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던 2014년에도 홈런은 18개였다. 이에 “예전부터 꼭 20홈런을 치고 싶었다. 또 이 기록이 중요한 순간에 나와 더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KIA가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력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수비 실책이 4개나 나왔다. 유격수 김선빈과 3루수 이범호가 2개씩 기록했다. 함께 내야 수
안치홍은 “오늘 승리로 분위기가 올라온 것 같다. 이 기세를 몰아 내일 경기에서도 승리해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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