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이 하반기 신입직원을 대거 채용할 계획이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형 건설사들이 지난달부터 잇따라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내고 채용 절차에 들어갔다.
건설사 대부분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채용 규모를 유지하거나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난 인원을 뽑을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기술직, 사무직, R&D(연구개발) 부문에서 2018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한다는 공고를 내고 원서 접수를 받은 뒤 인적성검사를 마쳤다. 다음 달 면접전형을 거쳐 연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지난달 원서접수를 받았으며, 오는 22일에 다른 계열사와 함께 삼성그룹 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한 뒤 11월 둘째 주 면접을 거쳐 신입사원을 선발할 방침이다. 미래전략실을 없앤 삼성그룹은 예년과 달리 올해부터는 계열사별로 필요 인력을 선발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최근 2018년에 입사하는 신입사원 100여명을 채용한다는 공고를 냈다. 모집 분야는 토목·건축·기계·전기 부문과 사업·경영지원·재무·안전 등이며, 오는 9일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대림산업 역시 토목, 건축 분야에서 두 자릿수 인원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오는 16일까지 원서 접수를 받으며 10월 말 인·적성 검사, 11월 1·2차 면접을 거쳐 12월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포스코건설은 하반기에 신입사원 100여명을 뽑는다. 지난해 채용인원 50여명보다 2배 늘어난 규모다. 지난달 말 서류 합격자를 발표했으며 이번 달과 다음 달 인적성검사와 2차례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연말에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약 30명 정도씩을 채용했던 롯데건설은 올해 하반기에도 30~40명 정도를 채용할 예정이다. 지난달 원서 접수를 받았으며 이달 중 서류 합격자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SK건설은 지난해에는 신입 공채 채용 없이 일부 경력사원을 수시 채용했으나, 올해는 두자릿수의 인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달 서류 접수가 끝났으며 이번 달 필기 시험과 다음 달 면접을 거쳐 내년 1월 입사 예정이
지난해 각각 18명과 50여명을 신규 채용했던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채용 계획이 아직 미정이다. 올 상반기에 신입사원 12명을 뽑은 한화건설도 하반기 채용 계획이 미정이다.
상반기에 신입 27명, 경력 3명 등 총 30명을 채용한 두산건설은 하반기에는 채용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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