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도곡동) 이상철 기자] 김민혁(두산)과 최원준(KIA)을 놓고 저울질을 했던 선동열 감독이다.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은 최원준이었다. 파워보다 콘택트에 주안점을 뒀다.
최원준은 10일 발표된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예비 엔트리에 포함됐던 김민혁은 제외됐다.
올해 두산에 입단한 김민혁은 KBO리그 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0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지만 거포로서 자질을 갖췄다는 평이다. 퓨처스리그에서는 타율 0.348 11홈런 41타점을 올렸다.
↑ KIA 타이거즈의 최원준. 사진=김영구 기자 |
김동엽, 최항(이상 SK)이 부상으로 낙마한 가운데 선 감독은 대타 카드를 두고 고민했다. 좌타자가 많은 터라 우타자를 고려했다.
그렇지만 선 감독은 정교함을 우선시했다. 그는 “김민혁과 최원준을 두고 고민했다. 일본 투수의 150km 이상의 빠른 공을 누가 칠 수 있을 지를 생각했다.
지난해 신인 2차 1라운드 3순위로 KIA에 지명된 최원준은 올해 KBO리그 7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8 3홈런 27타점 27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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