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평창올림픽 소식입니다.
한국 컬링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4강에 진출한 대표팀은 오늘 준결승을 통해 새로운 역사에 도전합니다.
이상주 기자. '영미 매직' 준비됐습니까?
【 기자 】
네, 예선전 8승 1패 압도적인 성적으로 세계를 놀라게 한 대한민국 컬링의 '마술쇼'가 저녁 8시부터 시작됩니다.
8승 1패의 한국과 5승 4패 일본의 대결이라 우리가 앞서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예선에서 우리 팀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긴 팀이 일본이어서 오늘 경기 승패를 쉽게 장담할 순 없습니다.
관건은 평정심입니다.
대표팀을 지도하는 피터 코치는 "홈에서 하는 경기, 올림픽 첫 메달 도전으로 선수들이 심적 압박감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언론 역시 "한일전을 너무 의식한 나머지 평소보다 힘이 더 들어갈 수도 있다"며 "대한민국이라는 응원 구호도 울려 퍼질 텐데, 평정심을 유지할 수 없는 것은 오히려 한국 팀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
그러나 1패 후 많은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7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던 대표팀인 만큼 완벽한 호흡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직 컬링에서 올림픽 메달을 따지 못한 한국과 일본.
오늘 승자는 최소 은메달을 확보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숙명의 대결이 펼쳐질 강릉 올림픽파크에서 MBN뉴스 이상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