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 주의 잭슨빌에서 현지시간으로 어제(26일) 비디오게임 대회중 총격 사건이 발생해 1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해당 총격 사건은 잭슨빌 세인트존스 강변의 복합 쇼핑몰 '더 잭슨빌 랜딩'에 있는 '시카고 피자 레스토랑' 내의 GLHF 게임 바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게임 바에서는 온라인 풋볼 비디오 게임인 '매든 19' 토너먼트 대회의 지역 예선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 언론들을 인용해 이번 총격 사건으로 4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했다고 전했습니다.
용의자 1명도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LA타임스는 한 대회 참가자를 인용해 용의자는 게임대회에 참가했던 인물이며, 게임에서 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시간 중계 화면에 난데없는 총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더니 곧 연결이 끊어졌습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사건 현장에서 수발의 총성과 비명이 울렸습니다.
총격 사건 목격자인 라이언 알레몬은 "제가 보기에 레이저가 발사되듯 범인은 총을 빨리 쐈고, 모든 사람이 도망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 현장에 있었던 '드리니 조카'는 트위터를 통해 "엄지손가락에 총상을 입었다"면서 "내 인생의 최악의 날"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지 보안관 측은 트위터를 통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고 다수는 병원으로 이송됐다"면서 현장 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또 사망한 1명 외에 추가 용의자가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매든 19' 제작사인 '일렉트로닉 아츠'(Electronic Arts) 측은 트위터를 통해 "끔찍한 상황이며, 모든 희생자에게 연민을 보낸다"면서 관련 사실 파악을 위한 당국의 조사에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플로리다 주 파크랜드의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퇴학생인 니콜라스 크루스가 자신이 다니던 더글러스 고교에 AR-15 소총을 들고 난입해 총기를 난사해 학생 17명을 숨졌습니다.
이에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또다시 총기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곳
지난 2월 플로리다주 고교 총기 참사 생존자와 총기규제 활동가들은 마침 이날 총기 제조사 앞에 모여 항의집회를 열었습니다.
플로리다주에서 또다시 총기 참사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이들은 더욱 소리 높여 "무기 제조 금지"를 외쳤고, 정치권에서는 총기규제 입법 요구가 잇따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