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공현주가 공감 가는 캐릭터 열연으로 연극 ‘장수상회’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공현주는 지난 19일 진행된 연극 ‘장수상회’ 첫 무대에서 70대이지만 항상 소녀같은 꽃집 여인 임금님의 당찬 딸 민정 역을 맡아 70대 황혼 커플의 로맨스를 지켜보며 활력을 불어넣는 인물로 활약해 관객으로부터 환호성을 받았다.
첫 무대를 마친 공현주는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작품에 ‘사는 내내 기다리는 거잖소. 행복이 오기를’이라는 대사가 있어요. 이 대사처럼 ‘장수상회’는 제게 찾아온 행복의 순간 같은 작품이에요. 정말 감동 깊게 본 연극인데 직접 출연하게 돼 기쁘고 행복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월 내공 강한 연기력으로 작품 ‘여도’에서 혜빈정씨 역을 성공적으로 선보인 데 이어 두 번째 도전한 연극 무대에서 공현주는 한층 더 호소력 짙은 연기와 캐릭터 표현력으로 매끄러운 열연을 이어갔다는 반응이다.
공현주는 두 번째 연극 무대 도전에 대해 “연극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은 마치 숨은 그림 찾기처럼 대사 속 새로운 것을 발견할 기회가 좀 더 많아지는 것 같아요. 무대를 통해 깨닫는 순간들이 저를 성장시켜주는 보람 있는 시간”이라며 “늘 실제와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다가 이번에는 평범한 30대 딸의 모습을 연기하게 됐어요. 제가 연기했던 캐릭터 중에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가슴 아파하지 않을까 싶어요”라고 밝혔다.
연극 ‘장수상회’는 강제규 감독의 동명 영화를 무대에 옮긴 작품으로 70세 첫사랑의 설렘 가득한 로맨스를 그린 명품 연극이다. 지난 2016년부터 관객들을 만나 전국 30개 주요 도시를 비롯해 미국 LA 투어까지 성공시키며 명실상부 웰메이드 연극으로 자리매김했다.
공현주는 ‘장수상회’에 대해 “영화와 다른 새로운 관람 포인트가 많아 지루할 틈이 없어요. 달달한 로맨스에 숨겨진 뭉클한 반전을 통해 유쾌하면서 깊은 감동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공현주의 캐릭터 열연에 활력이 더해진 연극 ‘장수상회’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밀을 간직한 로맨스와 잠시 잊고 지냈던 가족들의 사랑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작품으로 오는 10월 9일까지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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