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을 일으켰던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이 경영권을 포기한다.
MP그룹은 경영개선을 위한 지배구조 개선 추가조치로 정우현 전 회장 등 최대주주 2인과 특수관계인 2인이 경영 포기를 확약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또 횡령과 배임·업무방해 등과 관련된 주요 비등기 임원 전원에 대해 사임 또는 사직 처리했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경영 독립성 및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이 조치했다"며 "이를 통해 경영 투명성을 제고하고 상생경영을 통해 주주가치를 증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스터피자 창업주인 정 전 회장을 비롯한 가족 등 특수관계인은 현재 MP그룹의 지분 48.92%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9월 말 기준 정 전 회장과 아들 정순민 전 부회장의 지분율은 16.78%다.
정 전 회장은 150억원대의 횡령·배임 혐의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해 7월 구속 기소됐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MP그룹에 대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그러나 지난 10일 코스닥시장위원회가 개선 기간 4개월을 부여하기로 결정하면서 상장 폐지는 유예된 상태다. 이에 따라 MP그룹의 상장 폐지 최종 결정 계획은 개선 이행서 평가 뒤 내년 4월10일 재개될 전망이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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