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이버범죄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거래 사기와 사이버명예훼손·모욕, 피싱 등 범죄가 많이 발생했다. 경찰은 올해에도 SNS 피싱이나 해킹 등 사이버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하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31일 경찰청이 공개한 '2018 사이버위협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전체 사이버범죄는 14만9604건이 발생했으며 지난해 13만1734건에 비해 약 13.6% 증가했다. 특히 피싱 범죄가 크게 증가했다. 2018년 피싱범죄 발생건수는 1978건으로 전년 545건에 비해 3.6배로 급증했다. 2017년 1234건이었던 몸캠피싱도 2018년 1406건으로 늘었다. 전체 사이버 범죄중 가장 큰 비중(74.9%)을 차지하고 있는 인터넷 직거래 사기도 지난해 7만4044건이 발생해 전년에 비해 9.6% 증가했다.
경찰은 특히 올 한해 동안 카카오톡 등 SNS를 이용한 '메신저피싱'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3월에는 카카오톡 메신저 상에서 지인을 사칭, 연예인인 피해자로부터 520만원 상당의 돈을 챙긴 범인이 검거됐으며 9월에는 네이트온 메신저에서 지인을 사칭해 58명으로부터 7억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일당 35명이 붙잡히기도 했다.
경찰은 "금풍을 요구하는 상대방의 신분을 확인할 때까지는 섣불리 금전요구에 응하지 말아야 한다"며 "범죄자가 알려준 계좌로 돈을 송금한 경우 112신고 또는 해당 은행에 지체 없이 전화하여 지급정지 신청을 통해 인출을 막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찰은 올해 스마트폰
[박대의 기자 /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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