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을 지우고 오랜만에 교복을 입고 고등학생 연기를 완벽하게 펼친 배우들이 있습니다.
'스타 관문'으로 통하는 여고생 연기를 펼친 이들은 영화계 기대주로 꼽히고 있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장음)
아버지가 친구의 어머니와 불륜을 저지른 것을 알게 된 김혜준은 친구와 몸싸움까지 벌입니다.
김혜준, 박세진은 영화 '미성년'에서 신인배우 같지 않은 빼어난 연기를 선보입니다.
이들은 작품을 위해 고등학생 때로 돌아갔습니다.
▶ 인터뷰 : 김혜준 / '미성년' 주리 역
- "제가 17살 때 생각했던 생각, 고민들이나 행동, 여고생들이 할 법한 평범한 행동들을 많이 떠올려보고 실제로 제가 다녔던 고등학교에도 한번."
▶ 인터뷰 : 박세진 / '미성년' 윤아 역
- "껍질을 다 벗긴 윤아의 모습 속에는 그 나이대 여고생들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다고 생각했어요."
영화 '악질경찰'에서 당돌하고 욕설도 서슴지 않는 전소니에게는 남모를 아픔이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친한 친구를 잃은 것입니다.
29살의 전소니는 고등학생 연기를 실감 나게 펼쳤습니다.
▶ 인터뷰 : 전소니 / '악질경찰' 미나 역
- "첫 장편영화였고 저도 정말 마음을 다해서 찍었기 때문에 가장 소중한 기억이고 아마 오래오래 아끼게 될 영화가 될 것 같아요."
'고등학생 역할을 잘 소화하면 스타가 된다'는 속설을 증명하는 배우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batgt@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