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김연철 통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포함해 5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야당은 "국민 없는 탐욕스러운 인사"라고 반발하고 나서 4월 국회가 벌써부터 빈손 국회가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길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월 7명의 장관 후보자를 지명한지 한 달 만에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2명은 낙마했고, 김연철 통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국회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이 강행됐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장관님들이 계셔서 아마 언론에서 다들 한 말씀 듣고 싶어 한다고 합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새로운 경제주체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강한 중소벤처기업부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야당은 국민을 무시한 탐욕스러운 '인사 전횡'이라면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의사일정을 조율하기 위해 5당 원내대표들을 한 자리에 모았지만, 신경전만 벌어지며 4월 국회 일정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 인터뷰 :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쟁은 정쟁대로 하더라도, 국회가 해야 할 일은 하는 국회가…."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여당이 계속해서 법적 대응 운운하면서 겁박하는 건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탄력근로제와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안도 여야간 간극이 커 벌써부터 '빈손 국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구민회·김재헌·변성
중·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