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손석희 JTBC 대표의 '동승자 논란' 속 거짓을 조명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에서는 손석희 대표와 김웅 기자의 맞고소 사건을 조명하면서 그 속에 있었던 가짜 뉴스들을 확인했다.
손석희와 김웅의 맞고소 사건은 지난 1월 김웅이 손석희에 얼굴을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전치 3주의 진단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며 불거진 사건. 김웅은 2017년 발생한 손석희의 접촉사고 관련 제보를 받고 취재 중이었으나 손석희가 기사화를 막기 위해 채용을 제안했으며, 제안을 거절하자 손석희가 얼굴, 어깨, 정강이 등을 수차례 때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손석희 측은 "불법으로 취업 청탁을 하던 김웅이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협박한 것"이라고 반박하며 검찰에 공갈미수·협박 혐의로 김웅을 고소했다. 김웅은 폭행치상·협박·명예훼손 혐의로 손석희를 맞고소했다.
두 사람의 맞고소 사건에서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손석희가 2017년 과천에서 접촉 사고를 냈을 당시 여성 동승자가 있었는지 여부.
팩트 체크 결과 손석희와 접촉사고가 났던 견인차 운전자 A씨의 당초 주장과 달리 경찰의 음주 측정은 없었으며 범퍼가 깨질 정도의 사고도 아니었다고. 또 견인차 기사와 합의 후 종료된 사건이었다.
김지훈은 팩트 체크를 위해 사고 피해자와 손석희의 통화 내용을 프로파일러에게 분석을 부탁했고 프로파일러는 "만약 동승자가 있었다고 하면 (합의가) 끝난 다음에 누가 얘기를 했다거나 같이 따라간 다른 견인차 기사가 분명히 (동승자) 얘기를 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석희 대표가 견인차 기사한테 전화하게 된 동기가 별거 아닌 어떤 것을 누군가가 부풀려서 만들어 낸 것 때문이다. 이 사람이 다른 곳에서 인터뷰를 하고 다닌다는 것을 알고 손석희 대표가 사실을 그러면 안 된다고 얘기를 한 거다"라고 손석희가 전화를 건 이유를 설명했다.
프로파일러는 또 "그 맥락을 SBS도 알았을 텐데, 그 맥락을 빼놓고 그것만 (보도)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면서 "가짜뉴스가 보통 그렇게 만들어진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지훈은 "손석희 대표와 김웅 기자의 폭행 사건은 수사를 마친 후 다뤄보겠다"라며 팩트 체크를 끝냈다.
한편,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는 점점 다양해지고 정교해지는 가짜 뉴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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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