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이 어렵게 승리한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로버츠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를 연장 11회 접전 끝에 5-4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 내용을 되돌아봤다.
6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한 선발 류현진에 대해서는 "정말 잘던졌다"며 호평했다. "류현진은 잘 던졌지만, 야수들이 공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그에게 아웃을 더 잡게 만들었다. 피해를 최소화한 것은 류현진을 칭찬해야 한다. 절망하지 않고 6이닝을 소화한 것도 인정해야 한다. 좋은 경기는 아니었다. 어쨌든 이길 방법을 찾았다"고 말했다.
↑ 로버츠는 야수들의 실책에도 피해를 줄인 류현진을 칭찬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이어 "아주 자신감이 넘친다. 결정적인 순간 재능을 발휘하는 능력이 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그런 상황에서 욕심을 내지만, 그는 아니다. 스트라이크존에 머물면서 좋은 공을 노린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좋은 일이 일어나기 마련"이라고 말을 이었다.
불펜에 대해서도 "5이닝동안 한 점 차 승부를 이어갔다. 이들을 인정해야 한다. 지난 4~5일간 투구량이 많았지만, 다시 반응했다"고 칭찬했다
데이빗 프리즈를 대타로 내지 않은 것은 이유가 있었다. "무릎이 계속 안좋았다. 지난 이틀간 뛸 수 없는 상태였다. 지금 논의중인데 선수 이동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