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순간 ‘도루’가 승패를 가른다. 갑자기 도루 얘기를 왜 꺼내느냐? 필자가 얘기하고 싶은 게 바로 도루의 중요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도루는 타이트한 승부에서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며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다. 특히 최근 홈런이 줄어들며 도루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도루의 성공 여부는 ‘철저한 준비’에 있다. 상대 투수와 포수에 대한 정보, 볼 카운트 상황 그리고 동물적인 판단이 성공과 실패의 핵심이다. 하지만 도루가 득점 생산에 부정적인 부분도 많다.
야구에 대한 통계적 분석을 나타내는 세이버메트릭스(Sabermetrics)는 1977년 빌 제임스가 ‘야구의 개요(The Bill James Baseball Abstract)’를 출판하면서 시작됐다.
↑ 지난 5월3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 경기에서 SK가 선발 박종훈의 7이닝 1실점의 호투와 정의윤의 결승 투런홈런을 앞세워 2-1 한 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8회말 1사 SK 한동민 삼진때 1루주자 김강민이 2루 도루를 성공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세이버메트릭스에서는 도루가 필요 없다고 믿는 사람도 있지만, 도루는 득점에 위험한 시도인 만큼 성공률을 따져보고 시도하라는 의미로 보는 게 더 정확할 것이다.
↑ 표1. 7월 6일 현재 2019시즌 도루 성공률. 기록제공=㈜스포츠투아이 |
메이저리그 칼럼리스트 마이크 페트리얼로드에 의하면 도루를 하기 위해서는 포수의 송구능력도 중요한 척도가 된다고 기사를 썼다. 2016 메이저리그 평균 도루 성공 시간 3.78초이며, 실패한 도루 3.91초이다. 거기에 포수의 송구 관점에서 본 송구 속도와 도루 저지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도루를 허용했을 때 송구 속도: 평균 78.8마일(126.8km)
도루를 잡아냈을 때 송구 속도: 평균 80.1마일(128.9km)
야구에서 도루는 상당히 위험한 작전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작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득점 생산력이 달라진다.
기록제공=㈜스포츠투어이
기사참조=애슬릿미디어 신동윤이사[ⓒ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