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국민은행 측이 ‘양파즙을 구매해 양파농가 살리기에 나섰다. |
KB국민은행은 지난 10일 100t 규모의 양파를 구매했다. 최근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는 동시에, 구입한 양파를 활용해 여름철 임직원 건강 챙기기에 나섰다.
유래 없는 양파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파 재배 농가를 돕기 위해 사회 각계에서 소비촉진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은행권도 KEB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은 각 120톤, 90톤, 120톤에 달하는 양파를 구매해 고객 사은품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우리 사회의 어려움을 나누기 위해 KB국민은행도 100t 규모의 양파를 구매해 양파 농가를 돕고, 양파 생물은 고객 사은품으로 활용하는 것을 검토했다.
하지만 허인 은행장은 양파 생물을 고객에게 제공한다면 여름 장마철로 인해 변질 가능성도 있고, 고객이 양파를 받으면 양파를 소진하기 전까지 추가적인 양파 수요가 촉진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시장 수요를 감안해 실질적으로 양파 농가를 도와야 한다는 것.
허행장의 아이디어에 힘입어 KB국민은행은 구매한 양파는 가공비용을 더 들여 건강즙으로 만들어 임직원에게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양파 구매로 농민들을 지원하고, 양파 가공을 통해 영농법인 등 지역 소규모 영세업자들을 살리고, 직원들에게는 건강을 선물하고자 했고, 또한 은행 내부 소비를 통해 일반 가정에서는 자연스럽게 생물 양파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접근이다.
KB국민은행은 7월중 HACCP 등 위생관리시스템을 인증 받은 시설에서 양파즙을 생산해 KB국민은행 본점과 전국 영업점으로 배송될 예정이다. 약 60만포 분량으로 직원들의 건강을 책임질 전망이다. 또한 가공비용을 더 들이는 만큼 영
허인 은행장은 평소 ‘고객도 직원도 행복한 은행을 만들겠다’고 강조해 왔다. 또한 이달 7월 조회사에서는 “KB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은 바로 ‘고객’과 ‘직원’이며, 디지털 또한 사람 중심의 혁신을 추진할 때 진정한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