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영장심사 출석"…검찰 "전례 없는 일"

【 앵커멘트 】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이 농성을 풀고 영장실질심사에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영장 재청구 때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일축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21일) 자정 구속영장 기한 만료를 앞두고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이 한발 물러섰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검찰이 영장을 재청구하면 영장실질심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법원에 전달했습니다.

▶ 인터뷰 : 최재성 / 민주당 대변인
- "(김 최고위원이) 상당한 반박 근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근거들을 법정에서 제시하면서 무죄를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입니다."

국민들의 싸늘한 시선과 김 최고위원의 결단을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가 부담으로 작용한 듯합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2번이나 영장실질심사 기회 줬는데 영장이 발부된 지금 영장실질심사를 받겠다는 건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 일이고 전례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찰이 영장을 재청구하면 영장실질심사 여부는 법원이 판단하게 됩니다.

김 최고위원의 측근은 김 최고위원이 영장실질심사 여부를 떠나 법적 절차를 정상적으로 밟기로 마음을 정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는 김 최고위원에 대한 신원보증서와 서약서를 검찰에 제출하고 불구속 기소 방침을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