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이상철 기자
“우리의 정당한 승리였다.” 동아시안컵 3연패를 달성한 파울루 벤투(50) 감독이 활짝 웃었다.
벤투 감독은 18일 막을 내린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한국의 무실점 전승 우승을 이끌었다.
한국은 이날 일본을 1-0으로 꺾고 3승(승점 9 4득점 0실점)으로 대회 정상에 올랐다. 무조건 이겨야 하는 ‘불리한’ 조건에서 ‘유리한’ 경기를 펼치며 우승컵을 들었다.
↑ 포르투갈 출신 파울루 벤투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뒤 처음으로 국제대회 우승을 경험했다. 사진(부산)=김영구 기자 |
지난해 8월 부임한 벤투 감독은 두 번째 국제대회에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지난 1월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는 8강 탈락했다.
벤투 감독은 E-1 챔피언시 우승 세리머니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노력한 선수들과 스태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또한, 지속적으로 외부에서 지원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 상당히 좋은 경기였다. 양 팀 다 치열하게 싸웠다. 우리는 경기 내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선수들이 정확히 이해를 해줬다. 고비는 있었으나 큰 실점 위기도 없었다. 반면, 우리는 여러 차례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우리에게 정당한 승리였다”라고 말했다.
한국이 일본을 꺾은 원동력은 초반 전방 압박이었다. 일본은 장점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그 사이 황인범의 골이 터지면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벤투 감독은 “우리의 수비 전략은 영악했다. 일본의 1차 빌드업을 전방 압박으로 저지하려고 했다. 일본에 대해 철저하게 분석했다. 어느 팀이든 90분 내내 전방 압박을 펼치는 건 불가능하다. 상황에 따라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를 연구했다. 우리는 공격과 수비의 전략이 몇 가지가 있었다. 그것이 핵심이었다. 우리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는 점이 긍정적이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 대한민국은 2019 EAFF E-1 챔피언십에서 무실점 전승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5번째 동아시안컵 우승이다. 사진(부산)=김영구 기자 |
벤투 감독은 “월드컵 예선과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