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오미와 전효성이 멤버들의 의심을 샀다.
29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멤버들이 신 스틸러로 변신해 '깐 영화제'레이스를 펼치는 모습이 나왔다.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주에는 '깐 영화제'레이스를 할 것이라고 알려줬다. 멤버들은 제작진이 부여한 번호 중 하나를 골라야 했고, 각 번호는 영화에서 신스틸러 캐릭터가 있었다. 남자 멤버들은 8개의 번호, 여자 멤버들은 4개의 번호 중 골라야 했다. 이광수는 '악마를 보았다'의 최민식으로, 유재석은 '관상'의 수양대군으로 분장했다.
하지만 남자 멤버들이 골라야 하는 캐릭터 중에는 '마더'의 김혜자 캐릭터가 있었다. 그 번호의 주인은 지석진이었고, 그가 분장을 하는 모습을 보고 하하는 "그랜드 마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여자 멤버들이 선택하는 번호 중 하나에는 '올드보이'의 오대식 캐릭터가 있었다. 오대식 캐릭터의 주인공은 전소민. 그녀가 분장한 모습을 본 멤버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레이스 주제에 맞게 각 각 분장한 멤버들은 오프닝을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유재석은 김종국이 전국 콘서트를 시작했다며 근황을 알렸다. 이에 하하는 "내가 그 콘서트에 게스트로 나갔는데 정말 서운했다"며 런닝구 프로젝트에서 자신과 함께 부른 곡을 김종국이 혼자 불렀다며 섭섭함을 숨기지 않았다.
김종국은 "주변에서 하하랑 같이 하라고 했지만 그냥 혼자 부른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하하는 "그럴거면 나 왜 불렀냐"며 분노를 터뜨렸다. 이를 바라보던 유재석은 김종국의 또다른 만행을 폭로했다. 그는 "전소란 노래를 김종국과 전소민 둘이서 불렀다"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런닝맨 '깐 영화제'레이스를 함께 하기 위해 요오미와 전효성, 허경환, 강태오가 게스트로 나왔다. 허경환은 강태오와 함께 즉석해서 준비한 콩트를 선보였다. 멤버들의 반응은 시원찮았다. 결국 유재석은 "최근 3년 동안 본 콩트 중 가장 재미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데뷔 11년 만에 런닝맨에 처음 출연하는 전효성은 제작진과 멤버들에게 서운함을 드러냈다. 유재석이 전효성을 소개하자 이광수는 "첫 출연이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전효성은 "한번을 안 불러줬다"며 서운함을 드러냈고, 유재석은 "우리가 죄인이다"고 말하며 사죄를 했다.
오프닝에서부터 꼬여버린 허경환은 심각하게 부담을 갖기 시작했다. 유재석은 "1달 전에 나왔을 때, '마흔파이브'노래를 불렀지만 통편집 됐다"며 "당시 너무 재미없었다"고 말해 그에게 상처를 줬다. 유재석은 "한번 더 기회를 줄테니 재밋게 해보라"고 말했다. 하지만 허경환은 "난 가수다"며 진지한 표정으로 '마흔 파이브'의 노래를 불러 또다시 멤버들의 야유를 받았다. 무대가 끝나고 양세찬은 "이거 방송에서 볼 수 있는거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태오는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유재석은 그를 소개하며 "배우 그룹에 소속되어 있다"며 춤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강태오는 "춤을 배우기는 했지만 잘 추지는 못한다"며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오렌지카라멜의 노래가 나오자 그는 돌변해 목 각기 춤을 춰 멤버들을 모두 놀라게 했다.
게스트들과의 근황토크가 끝나고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영상을 하나 보여줬다. 영상 속에는 '불량 접속 무비 월드'였고, MC는 감독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감독들은 "왜 우리 시나리오 깠냐"며 영화제에 가서 복수를 하겠다고 멤버들에게 선전포고를 했다.
멤버들은 팀을 나눠 힌트를 얻을 수 있는 미션을 진행했다. 첫 번째 미션은 '구멍 뚫린 영화관'이었다. 정답을 맞힌 팀은 한 명을 지정해 딱밤을 때릴 수 있었다. 정답을 맞힌 양세찬은 이광수를 지목해 때렸다. 딱밤을 맞고 이를 간 이광수는 다음 문제를 맞혀 복수의 기회를 가졌다. 2대를 때릴 기회를 가진 이광수는 양세찬에게 제대로 복수하며 분노를 풀었다.
하지만 이어 곧바로 양세찬은 딱밤을 때릴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두 사람은 상처 뿐인 대결을 이어갔다. 이광수는 딱밤을 맞고 자신이 분장한 싸이코 패스로 돌변했다. 또다시 기회를 잡은 이광수는 양세찬을 한 대 때리고 마지막 게임이라는 것을 확인한 후, 김종국을 지목해 딱밤을 때려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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