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 공격수 정우영(21)이 바이에른 뮌헨 II(2군)로 임대되는 형태로 반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뮌헨은 29일(한국시간) 정우영 임대 영입을 발표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 축구 예선 때문에 프라이부르크에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독일 3부리그에서 충분히 출전 기회를 주겠다”라는 계획도 밝혔다.
프라이부르크는 오는 6월까지 뮌헨 2군으로 정우영을 임대시킨다. 뮌헨 II는 2019-20시즌 독일 3부리그 15위에 머물고 있다.
↑ 프라이부르크 공격수 정우영이 바이에른 뮌헨 2군으로 임대됐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
프라이부르크는 2019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200만 유로(26억 원)를 뮌헨에 주고 정우영을 영입했다. 그러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3분을 뛴 것이 1군 출전 전부다.
정우영은 2군 경기에 6차례 나와 2득점 1도움을 기록하긴 했으나 프라이부르크 II는 독일 4부리그에 속한 탓에 경험의 질적 한계가 분명하다.
독일은 전국 단위로 치러지는 1~3부리그와 프로축구가 아닌 데다가 지역 단위로 진행되는 4부리그 이하의 수준 차이가 확연하다. 4부리그는 세미프로, 즉 실업 축구이며 5부리그 이하는 완전한 아마추어다.
뮌헨 2군도 2018-19시즌에는 독일 4부리그였다. 당시 29경기 13득점 6도움으로 3부리그 승격에 공헌한 것이 바로 정우영이었다
자연스럽게 정우영은 이미 성공을 해본 4부리그에 흥미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친정팀 뮌헨 2군에서 3부리그 경기를 충분히 뛸 수 있다면 가까이는 도쿄올림픽 본선 국가대표팀 18인 명단 포함 경쟁, 좀 더 멀리는 프라이부르크 1군 재도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