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신문로) 노기완 기자
정우영(21·바이에른 뮌헨)은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 3장이 걸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한국이 우승하는 동안 유일한 유럽파라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김학범(60) 감독은 ‘심적 부담이 매우 컸다’라며 제자를 감쌌다.
김학범 감독은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우영은) 심적 부담이 상당히 컸던 것 같다. ‘뭔가 보여줘야 한다. 유럽파로서 보여줘야 한다’라는 생각 때문에 경기를 뛰지 못한 것보다 부담이 됐던 것 같다. (떨어진 폼을) 다시 되살리기 위해 자존감도 많이 심어주려고 노력했다. 미팅도 몇 번 하면서 신경 쓰지 말고 하던 대로 하라고 계속해서 주문했다”라고 밝혔다.
정우영은 2020 AFC U-23 챔피언십 본선 4경기에 출전했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 26일 결승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선발 출전했다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될 정도로 부진했다.
↑ 김학범 감독은 2020년 도쿄올림픽 축구예선을 겸하여 열린 AFC U-23 챔피언십에서 부진한 정우영(사진)에 대해 심적 부담이 매우 컸다고 감쌌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정우영은 2020년 도쿄올림픽 축구 본선 18인 명단에 포함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AFC U-23 챔피언십 종료 후 잔여 시즌 원소속팀 프라이부르크를 떠나 친정팀 뮌헨 II(2군)에 임대선수로 합류하는 변화를 줬다.
김학범 감독은 “정우영 폼이 이전보다 많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처음 뮌헨에서 봤을 때보다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졌다”라며 변화의 필요성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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