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보유율이 늘어나면서 스마트폰의 이용 시간은 매년 늘어나고 TV 시청시간은 줄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온라인동영상제공서비스(OTT) 이용률은 늘어나고, 동영상 서비스의 대세는 역시 '유튜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늘(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2019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전국 3천945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남녀 6천375명을 대상으로 2019년 6월 3일부터 8월 9일까지 가구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가구조사 ±2.7%p, 개인조사 ±2.4%p입니다.
조사 보고서는 방통위 홈페이지 및 방송통계포털을 통해 공개됩니다.
방통위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 매체 이용의 개인화 확산 ▲ 스마트폰 중요도 상승과 TV 중요도 하락 ▲ OTT 이용률 상승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먼저 방통위는 스마트폰 전체 보유율이 2018년 89.4%에서 지난해 91.1%로 증가하는 등 매체 이용의 개인화가 확산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10대∼50대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98%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60대의 스마트폰 보유율이 2018년 80.3%에서 지난해 85.4%로, 70세 이상이 2018년 37.8%에서 지난해 39.7%로 올랐습니다.
TV 하루 평균 시청시간은 2017년 2시간 48분, 2018년 2시간 47분, 2019년 2시간 42분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2018년 1시간 36분에서 지난해 1시간 39분으로 늘었습니다.
주 5일 이상 이용하는 매체의 비율 역시 스마트폰 87.3%, TV 75.0%로 스마트폰의 비율이 높았습니다.
또 지난해 스마트폰을 필수 매체로 선택한 응답자의 비율은 63.0%, TV를 선택한 비율은 32.3%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10대는 87.0%, 20대 87.4%, 30대 80.8%, 40대 71.9%, 50대 57.1%, 60대 33.3%가 스마트폰을 필수 매체라고 답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OTT 서비스 이용률은 52.0%로 2018년(42.7%)보다 9.3%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평소 시청한 적이 있는 온라인동영상 서비스로는 유튜브가 47.8%로 가장 높았고, 페이스북(9.9%), 네이버 TV(6.1%), 넷플릭스(4.9%)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OTT 서비스를 통해 시청하는 프로그램 유형은 오락·연예가 68.7%로 가장 높았고, 드라마(30.7%), 스포츠(22.2%), 뉴스(21.9%), 시사·교양(14.5%) 등의 순이었습니다.
지상파 TV 실시간 시청은 오후 9시∼11시 이용률이 가장 높았고, 유료방송 시청은 오전 11시∼오후 5시 지상파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지상파 TV 프로그램을 시청한 응답자는 2017년 97.5%, 2018년 94.8%, 지난해 92.8%로 매년 감소 추세를 보였습니다.
연령별로는 10대 80.5%, 20대 82.7%, 30대 93.6%, 40대 94.8%, 50대 97.4%, 60대 98.0%, 70세 이상 99.0%로, 젊은 층일수록 TV 시청률이 낮았습니다.
또 유료 방송에 가입한 가구는 조사 대상의 93.2%로 케이블 방송 가입률은 2018년 50.3%에서 47.5%로 떨어졌지만, IPTV(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 가입률은 40.3%에서 45.1%로 올랐습니다.
유료방송 VOD(주문형 비디오) 이용률은 18.9%고, 가입 유형별로는 IPTV 가입자의 이용률이 24.0%, 디지털 케이블TV 14.8%, 위성방송 14.4% 등이었습니다.
이와 함께 TV를 시청하면서 다른 매체를 함께 이용하는 비율은 스마트폰이 55.0%로 가장
이밖에 지난해 일주일간 라디오 이용률은 전체 응답자 기준 21.3%로 전년(25.1%)에 3.8% 포인트 감소했고, 주로 30∼50대가 자가용에서 듣는 비율이 72.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