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한국소비자원] |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1987년 7월 1일 한국소비자원 개원과 함께 시작, 설립 첫 해에 20건의 소비자분쟁 사건을 처리했다. 이후 2019년까지 누적 사건 수는 4만1876건에 이르고 있으며 올 해는 170회의 조정회의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2007년부터는 집단분쟁조정제도가 도입되어 다수 소비자의 피해에 대한 분쟁에 대해서도 조정을 하고 있으며 2018년 대진침대, 투명치과 사건 등으로 1만1605명, 2019년 LG 건조기 사건 등으로 2267명의 소비자가 조정에 참가했다.
또한 2018년에는 조정위원이 50명에서 150명으로 늘려 5개 전문분야(의료, 자동차, 항공, 금융, 공산품) 조정부와 8개 지역(경기, 인천, 강원, 대전, 대구, 광주, 부산, 울산) 조정부를 운영하고 있다.
위원회 관계자는 "법원의 재판 절차를 이용하기 어려운 소액 사건부터 신 유형 소비자분쟁과 집단 소비자분쟁에 이르기까지 합리적인 해결 기준을 제시했고, 나아가 소비자권익 증진을 위한 법과 제도의 개선과 소비자의 인식변화에 기여해 왔다"며 "특히 최근에는 사회적 논란이 된 LG전자 의류건조기, 투명치과, 라돈침대 사건과 같이 국민생활에 밀접한 대형 소비자분쟁에 대해 적극적인 조정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0회 회의 후 열린 기념식에는 이희숙 한국소비자원장을 비롯한 역대 소비자분쟁조정위원장과 상임위원, 비상임위원들이 참석하여 그 간의 성과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그 동안 소비자분쟁조정을 위해 노력해 온 김연숙 소비자공익네트워크 부회장, 도영숙 한국소비자연맹 비상근임원, 박종갑 대한상공회의소 전무이사, 최상미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전문위원, 박종민 국립중앙의료원 외과 전문의,
신종원 분쟁위원장은 "사회 구성원 간 화해를 이끌어낼 수 있는 분쟁조정 제도의 취지를 되새겨, 앞으로 더욱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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