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가희가 자녀들과 발리 해변에서 노는 사진을 올린 후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안전 불감증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자녀들과 찍은 사진이 보도되는 것에 심경을 전했다.
가희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기사에 아이랑 같이 있는 사진을 쓰는 건. 하아. 정말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 미치겠다. 정말”이라는 글이 담긴 게시물을 게재했다.
앞서 가희는 발리 해변에서 자녀들과 함께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누리꾼들은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아이들이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해변에 나간 것을 두고 문제 삼았다.
가희는 네티즌들의 지적에 “모두가 예민하고 공포에 떨며 가족을 지키려고 한다. 여긴 발리다. 저의 집 앞 놀이터가 바다고 공원이 곧 바다고 산이 곧 바다인 곳이다. 아이들을 웃게 해줄 수 있다면 부모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 준다. 사람이 없는 시간을 골라 햇볕이 뜨거워도 나갔다. 신기하게도 기침과 콧물이 아직 조금 남아있던 아이들은 그날 이후 콧물과 기침이 완전히 떨어졌다”고 해명했다.
또한 “저는 지난날 많은 사랑을 받은 한 사람의 연예인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그저 한 사람의 엄마다"며 "바다에 잠시 나간 것도 그저 부모의 마음이었다. 저희는 곧 한국으로 잠시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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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희는 “제 어리석은 글 용서해주시고 제게 실망하신 분들 죄송하다”며 “제가 이렇게 어리석고 모자라고 부족하다”고 사과했다.
가희는 지난 2016년 비연예인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현재 발리에 거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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