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막 1년 연기를 발표했다.
IOC는 24일 오후(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막 연기 소식을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37만5000명이 감염했으며 피해가 급증하자 개막 연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도쿄올림픽은 늦어도 2021년 여름까지 치러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쿄올림픽은 애초 오는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다. 또한, 대회 공식 명칭은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유지한다.
↑ IOC는 24일 오후(한국시간)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막 1년 연기를 발표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1896년 아테네 대회를 시작으로 4년마다 개최한 하계 올림픽이 연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16년, 1940년, 1944년 대회는 제1·2차 세계대전으로 취소했다.
중국 우한에서 발원된 코로나19가 아시아, 유럽, 미주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도쿄올림픽의 정상 개최가 불투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으나 확진자 및 사망자는 급격히 늘었다.
이미 전 세계 주요 스포츠가 중단하거나 취소했으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및 남미축구선수권대회(2020 코파 아메리카)의 1년 연기가 확
정상 개최 뜻을 굽히지 않았던 일본 정부도 결국 손을 들었다. IOC와 다양한 시나리오를 두고 논의하던 아베 신조(67) 총리는 24일 오후 토마스 바흐(67) IOC 위원장과 전화 회담에서 1년 개막 연기를 제안했다. 이에 바흐 IOC 위원장도 동의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