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의회를 통과한 경기부양법에 서명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경기부양법이 일단 첫걸음을 내딛게 됐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제문제의 끝이 아니라, 끝을 위한 시작이다'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경기부양법안에 최종 서명하며 오바마 대통령은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7천 87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법안은 이제 효력을 발휘하게 됐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해고로 고통받는 국민의 일자리를 만들고, 다음 달 공과금을 내지 못해 근심하는 가정의 고통을 덜어줄 첫 시작입니다."
경기부양법은 사회간접자본 건설과 의료보험 지원, 재생 에너지 개발과 감세 등에 사용됩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급격하게 경제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는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쉽지 않을 겁니다. 회복을 향한 길은 곧지 않을 것이고, 더러 미끄러지기도 할 겁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경기부양법안 서명에 이어 주택 문제가 가장 심각한 지역으로 꼽히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주택 압류 방지 등 후속 조치들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아프가니스탄에 전투병력과 지원요원 1만 7천 명을 증파하는 계획도 승인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병력 증강은 주요한 대선 공약인데 악화하고 있는 정정을 안정시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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