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전 성남 일화(성남 FC 전신) 수비수 사샤 오그네노브스키(41)가 호주 언론이 선정한 아시아에서 활약한 최고의 호주 축구선수로 뽑혔다.
호주 ‘더 월드 게임’은 8일(현지시간) 아시아 프로축구 리그에서 활약한 호주 선수 톱10을 선정했다. K리그에서 활동한 선수는 총 4명이었다.
1위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성남에서 뛴 사샤였다. K리그 통산 99경기 10득점 1도움을 기록했다.
↑ 사샤 오그네노브스키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성남 일화에서 뛰며 2010년 AFC 챔피언스리그와 2011년 FA컵 우승을 견인했다. 사진=MK스포츠 DB |
특히 2010년 성남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견인하며 최고의 주가를 올렸다. 그해 AFC 챔피언스리그 최우수선수 및 AFC 올해의 축구선수를 수상했으며, 호주 국가대표로 발탁돼 2011 아시안컵 준우승에 이바지했다.
‘더 월드 게임’은 “사샤가 성남에 입단했을 때만 해도 아시아축구를 뒤바꿀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2010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크게 기여했으며 한 달 뒤 AFC 올해의 축구선수상을 받았다. 호주인으로는 그가 유일하다”라고 1위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전북 현대의 수비를 책임졌던 알렉스 윌킨슨(36)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윌킨슨은 K리그 통산 86경기 2득점 2도움을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호주 국가대표로 활약했으며 월드컵(2014년)과 아시안컵(2015년)에 참가했다. 호주에서 개최한 2015 아시안컵에선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이 언론은 윌킨슨에 대해 “첫 시즌에는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아시아 최고 클럽의 주축이 됐다. 그리고 네 시즌 동안 두 차례 K리그1 우승을 차지했다”라고 전했다.
현역 K리거도 포함됐다. 2019년 K리그1 득점왕(20골)에 오른 아담 타가트(27·수원 삼성)는 8위에 올랐다.
‘더 월드 게임’은 “K리그는 공격수가 적응하기에 매우 힘든 리드다. 그럼에도 타가트는 20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기 전엔 일본과 중국 클럽의 큰 관심을 받았다”라고 했다.
한
K리그 성적 때문은 아니다. 그는 전북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1년도 안 돼 알 카라이티야트(카타르)로 떠났다. K리그 기록은 2경기뿐이었다. 파탈루는 2017년 벵갈루루 이적 후 두 번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