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프로야구 개막은 늦어지고 있으나 ‘2루수’ 정근우(38·LG트윈스)의 긍정적인 효과는 벌써 드러나고 있다.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로 둥지를 튼 정근우는 2루수 글러브를 다시 들었다. 스프링캠프서부터 정주현(30)과 해온 2루수 경쟁은 최근 자체 청백전까지 이어지고 있다.
김민성(32) 오지환(30) 등과 내야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정근우는 ‘편한 형’이다. 동료들은 ‘편하고 밝은 형’이라고 표현했다. 존재만으로도 안정감을 준다는 후문이다.
↑ LG 정근우는 "편하고 밝은 형" 이미지로 내야진에 안정감을 심어주고 있었다. 사진=MK스포츠DB |
키스톤 콤비로 내야 구역을 분담하는 오지환도 “워낙 밝고 재밌다. 수비할 때 ‘나는 이게 편해’라고 간단하게 이야기해주신다. (정)주현이도 수비를 잘하지만 친구여서 내가 안고 가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근우 형은 의지가 된다”라고 설명했다.
정근우는 오히려 후배들이 분위기를 띄운다고 손사래를 치면서도 싫지 않다는 반응이다. 지난달 그는 “후배들이 너무 재밌게 하고, 분위기를 띄워서 나도 한 마디, 두 마디 더 소리를
새 팀이기에 조심스러웠지만 특유의 파이팅은 긍정적으로 녹아들고 있었다. 편한 형 정근우의 우산 효과가 시즌 때도 지속될 수 있을까. 현재까지는 전망이 밝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