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오전 서울 구로구 EBS 현장기술상황실을 찾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EBS 온라인클래스 운영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제공 = 교육부] |
17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구로구 소재 EBS 현장기술상황실을 방문해 'EBS 온라인클래스' 서비스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대구 상황실에도 연락해 'e학습터'와 '위두랑' 운영 상황을 물었다. 이들 양 상황실에 유 부총리는 "안정적인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세밀한 점검과 신속한 대응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번 원격수업의 핵심 도구로 제시된 플랫폼들은 중3·고3 대상 1단계 온라인 개학이 이뤄진 지 일주일이 지나도록 크고 작은 문제를 반복하고 있다. 17일 오전에도 EBS 온라인클래스에선 SNS 계정으로 로그인하려는 경우 접속이 제한되는 오류가 1시간여 발생했다. 전날 오전 온라인클래스는 교사들이 직접 편집해 올린 일부 동영상이 재생되지 않았고, KERIS가 운영하는 학급 커뮤니티 서비스 위두랑은 긴급 점검으로 인해 한동안 서비스가 중단됐다.
EBS와 KERIS는 오는 20일 서비스 이용자 수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원격수업 대상 인원이 140만명 추가로 늘어나는 데다, 통상 다른 요일보다 월요일에 이용자가 집중되기 때문이다.
교육당국은 초긴장 상태다. 전날 신학기 개학 추진단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김유열 EBS 부사장 겸 현장상황실장은 "학습 형태상 통상 월요일 이용자가 많다"며 "다음 주 월요일이 접속량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또 한 번 위기의 순간"이라며 "접속지연 현상 등이 생기지 않도록 고쳐나가겠다"고 했다.
몇 차례 혼란을 겪으면서 일선 학교들은 대응책을 마련하는 분위기다. 온라인클래스를 수업 플랫폼으로 사용하는 학교라면, 수업 동영상을 별도 유튜브 채널에도 올려서 EBS 접속이 원활치 못한 상황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서울의 한 중학교 교사는 "번거롭지만 이 방법이 지금 상황에선 최선이다"며 "온라인클래스는 정작 필요할 때 안 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온라인클래스, e학습터, 위두랑 등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여러 플랫폼을 하나의 계정으로 로그인할 수 있도록 하자고 교육부에 제안했다. 그러면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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