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한 코로나19로 관객들을 만날 수 없게 된 공연계는 점차 무대를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죠.
뮤지컬은 물론 전시, 콘서트까지 '랜선 무대'를 펼치고 있는데, 이번 주말에 공연 보시는 건 어떨까요.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공연은 신나지만, 객석은 텅 비었습니다.
'무관중 공연'의 유일한 관객은 중계 카메라뿐입니다.
▶ 인터뷰 : 이연호 / 코리아 탭 오케스트라 단장
- "카메라만 있고 관객분들이 안 계시니까 조금 어색하기도 한데, 저희끼리 또 에너지를 낸 것 같습니다."
관객들은 공연장 대신, 집이나 카페에서 온라인으로 문화생활을 즐깁니다.
▶ 인터뷰 : 이재윤 / 서울 아현동
- "코로나19 때문에 집에만 있다 보니까 문화생활을 할 수 없어서 많이 아쉬웠는데, 이렇게 온라인으로라도 볼 수 있어서…."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문화생활에 대한 갈증도 커져가자, 공연과 전시도 점차 온라인으로 무대를 옮겨가고 있습니다.
이미 뮤지컬과 전시, 공연 등 여러 분야가 '랜선 무대'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세계적인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가 두오모 성당에서 펼친 '무관중 콘서트'는 조회수만 3천7백만 건을 기록하며 코로나19로 지친 전 세계를 위로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문화예술의 힘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영상제공 : 마포아트센터, 국립현대미술관, 예술의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