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2%, 3.6% 증가한 1조9000억원, 334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25% 웃돌았다고 한국투자증권은 설명했다. 화장품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 10% 감소한 1조700억원과 2220억원을 기록해 코로나19 영향권이었으나 수익성이 예상을 크게 상회했다. 생활용품 매출액은 전년대비 19% 증가한 4790억원, 영업이익은 50% 증가한 650억원을 기록했다. 음료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5% 증가한 470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의 어닝 서프라이즈는 제품 믹스 개선과 비용 관리, 생활용품 특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화장품 부문은 면세점과 중국 현지 매출 감소폭이 16%, 6%에 그쳤다. 또 수익성이 가장 높은 'Whoo' 브랜드 매출 감소폭이 8%에 그치고 중국 내 마케팅 비용 감소에 힘입어 화장품 감익폭을 10%에서 막았다고 설명했다. 불황기에 면세점에서는 리셀러 수요가, 중국 현지에서는 온라인 수요가 럭셔리 브랜드인 'Whoo'에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생활용품 영업이익률도 전년보다 약 5%포인트 상승했다.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와 1분기 코로나 특수로 핸드워시 등 위생용품 호조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호조가 매출 호조나 신규 브랜드 호조에 힘입은 것보다는 Whoo 위주에 생활용품 특수 등 수익성 서프라이즈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속 가능한 서프라이즈로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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