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추행 사건으로 사퇴한 가운데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산의 민주당 국회의원으로서 그리고 과거 시장선거에서 그에게 후보직을 양보했던 사람으로서 시민들께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새청치민주연합으로 부산 시장에 출마했으나 후보 단일화를 위해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한 오 전 시장에게 후보직을 양보했다.
김 의원은 2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어제 오거돈 시장의 성추행 인정과 사퇴하는 충격적인 소식에 당혹스러운 하루를 보냈다"며 이 같은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민주당 부산 정치인들이 모두가 죄인이 된 심정일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김 의
이에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아직 재보궐 선거에 대한 얘기를 나눌 때가 아니다"라며 "우선 자숙과 반성이 먼저"라고 일축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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