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구속이 그렇게 올라올 것이라 생각 못했는데, 기대가 된다.”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이 김민우(25)의 피칭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한 감독은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이번스와의 2020 KBO리그 팀 간 3차전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김민우가 선발로 등판할 수 있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20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 경기가 열렸다. 한화 김민우가 6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SK 한동민에게 연타석 홈런을 허용한 후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하지만 전체적인 피칭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이날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0km까지 나왔다. 강력한 구위가 인상적이었다.
한용덕 감독도 김민우의 피칭을 만족스러워했다. 한 감독은 “스피드가 엄청 올라왔다”면서 “자기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이 올라왔다. 그래서 아직 적응이 안 된 상황이다. 안 나오던 스피드가 올라오면 변화구 제구가 안 되는 경우가 있다”며 “그 과정을 넘어서 제구가 잡히기 시작하면 기대가 된다”고 설명했다.
김민우는 다음 등판에서는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한 감독도
이날 선발로 등판하는 장시환에 대해서 한 감독은 “힘들게 트레이드를 해서 데려온 선수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보려고 한다”면서 “길게 보겠다”라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