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할머니에게 중상을 입힌 대형견의 주인 배우 김민교가 사고 경위를 밝히며 사과했다.
김민교는 10일 자신의 SNS에 “개인사로 인해 심려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지난 4일, 제가 촬영 나간 사이 개집 울타리 안에 있던 반려견들은 고라니를 보고 담장을 뛰어넘어 나갔다”고 전했다.
이어 “울타리 안에 있다 나간터라 입마개와 목줄도 없는 상태였기에 아내는 빨리 개들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앞섰다. 그 사이에 개들이 밭에 계신 할머니를 물게 되었고, 있어서는 안될 사고가 발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민교는 “아내가 바로 할머니를 모시고 응급실에 동행했고, 이후 촬영이 끝난 후 소식을 들은 저도 바로 응급실로 찾아가 가족분들을 뵈었다”며 “평소에도 저희 부부를 아껴주셨던 할머니 가족분들께서 오히려 저희를 염려해 주셨고, 더욱 죄송했다. 할머니께서는 현재 병원에서 상처들에 대한 입원 치료를 진행 중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견주로서 저의 책임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고를 일으킨 개들에 대해서는 향후 교육이나 위탁, 그 이상 필요한 조치에 대해 전문가와 상의하고 있는 중이다”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YTN은 9일 “지난 4일 경기 광주시에서 88세 할머니가 유명 연예인 소유의 대형견 두 마리에게 습격 당해 중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개는 20kg을 넘는 대형견으로, 사고 당시 목줄과 입마개를 하지 않은 채 울타리 밖으로 나왔다.
피해자 할머니는 집 근처 텃밭에서 나물을 캐다 허벅지와 양팔 등 세 군데를 물렸다. 언제 돌변할지 모르는 대형견을 무방비 상태로 뒀다는 점에서 개 주인에 대한 질책이 쏟아졌고, 해당 연예인이 김민교로 밝혀졌다.
▶이하 김민교의 SNS 전문.
안녕하세요. 김민교입니다. 저의 개인사로 인해 심려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지난 4일, 제 반려견들이 이웃집 할머니께 피해를 입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제가 촬영 나간 사이 개집울타리안에 있던 반려견들은 고라니를 보고 담장을 뛰어넘어 나갔습니다. 울타리 안에 있다 나간터라 입마개와 목줄도 없는 상태였기에 아내는 빨리 개들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앞섰습니다. 그 사이에 개들이 밭에 계신 할머니를 물게 되었고, 있어서는 안될 사고가 발생하게 됐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내가 바로 할머니를 모시고 응급실에 동행했고, 이후 촬영이 끝난 후 소식을 들은 저도 바로 응급실로 찾아가 가족분들을 뵈었습니다.
너무 죄송한 와중에, 평소에도 저희 부부를 아껴주셨던 할머니 가족분들께서 오히려 저희를 염려해 주셨고, 더욱 죄송했습니다. 할머니께서는 현재 병원에서 상처들에 대한 입원 치료를 진행 중이시며 그럼에도 견주로서 저의 책임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고를 일으킨 개들에 대해서는 향후 교육이나 위탁, 그 이상 필요한 조치에 대해 전문가와 상의하고 있는 중입니다.
또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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