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에서 촉발된 군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8명으로 늘었습니다.
국방부 사이버사령부에서 3명, 육군 직할 부대에서 1명이 추가됐는데 이태원 인근 유흥시설을 방문한 장병이 49명으로 조사됐습니다.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방부 사이버사령부에서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3명은 지난 1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A 하사와 식사를 같이한 하사들입니다.
이로써 A 하사로 촉발된 사이버사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6명으로 늘었습니다.
▶ 인터뷰 : 문홍식 / 국방부 부대변인
- "1인 1실 격리에 따라서 관리하다가 이번에 양성판정을 받은 사례가 되겠습니다."
추가 확진자 3명은 괴산에 있는 육군학생군사학교에 격리됐던 인원으로, 이곳에는 초기 확진자 2명과 동선이 겹친 70여 명의 사이버사 장병이 격리돼 있습니다.
사이버사 부대원 중 10% 이상이 격리 중인데다 추가로 확진자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작전태세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경기도 용인의 육군 직할 부대에서도 이태원 클럽에 다녀간 B 대위와 접촉한 중위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이태원 클럽발 군 내 확진자는 8명으로 늘었습니다.
군은 또 지난달 26일부터 이번 달 6일까지 이태원 인근 유흥 시설을 이용한 장병의 자진 신고를 받았고, 훈련병 32명과 장병 17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군 내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국방부는 확진자가 발생한 부대에 대해서만 휴가와 외출을 통제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박원용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