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미국프로농구 NBA가 코로나19 여파를 뒤로하고 7월31일 재개 예정이지만 이미 플레이오프행이 좌절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등 성적 하위 8개 팀은 제외된다. 구단은 스테판 커리(32) 등 스타들이 오는 12월에야 실전을 치르는 데 따른 공백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스티브 커(55)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10일(한국시간) 지역일간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이 보도한 인터뷰에서 “자발적인 (개별) 운동만으로는 부족하다. 일정 기간 (강제적으로) 팀을 하나로 모을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NBA는 매년 10월 정규시즌이 개막, 이듬해 6월 플레이오프가 끝난다. 그러나 2019-20 NBA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3월11일 중단됐다. 7월31일 재개한다고 해도 다음 시즌을 평소처럼 시작할 수 없는 상황이다.
↑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7월31일 성적 상위 22개 팀으로 재개되는 2019-20 NBA에 초대받지 못했다. 다음 정규리그는 12월에야 개막한다. 구단은 코로나19 여파로 불가피한 9개월 실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11월 시작하는 공식 캠프와 별도의 팀훈련을 추진한다. 왼쪽부터 스테판 커리, 드레이먼드 그린, 클레이 톰슨. 사진=AFPBBNews=News1 |
골든스테이트는 1년의 3/4 가까이를 실전 없이 보내게 됐다. 스티브 커 감독은 “우리 앞뒤로 9개월짜리 휴식이 놓여있다. 스테판 커리나 클레이 톰슨(30), 드레이먼드 그린(30) 중 하나가 ‘아냐, 하지 않을래’라고 말한다면 난 충격을 받을 것”이라며 NBA 공식 일정과 별도의 훈련캠프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스티브 커 감독은 “스테판 커리와 클레이 톰슨, 드레이먼드 그린 모두 (11월보다 먼저) 팀 훈련을 시작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알 것”이라며 셋 다 참석하리라 예상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판 커리-클레이 톰슨-드레이먼드 그린과 2015·2017·2018년 NBA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2019-20시즌 커리는 손뼈 골절로 5경기 출전에 그쳤고 톰슨은 십자인대 파열로 내내 결장했다.
스테판 커리와 클레이 톰슨은 NBA 역대 최강의 슈팅 백코트 조합이라는 찬사를 받는다. 둘이 동시에 전력을 이탈하자 수비가 강점인 드레이먼드 그린
부상을 털어내고 2020-21시즌 정규리그를 위한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2020-21시즌 개막까지 9개월은 스테판 커리와 클레이 톰슨에게는 더더욱 중요하다. 드레이먼드 그린도 둘과 호흡을 다시 정교하게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