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최근 지자체가 운영하는 도서관을 비롯해 각종 시설은 잠정 폐쇄하거나 축소 운영되고 있는데요.
경기도 용인시가 어린 아이들을 둔 가정을 위해 책을 직접 배달해 선물하는 책 꾸러미 사업을 펼치면서 관심이 뜨겁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 "안녕하세요. 책 꾸러미 배달 왔습니다."
14개월 아이를 둔 가정에 책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경기도 용인시가 36개월 이하 영유아들에게 주는 '북스타트 책 꾸러미' 사업입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온라인 신청자들에게 직접 책을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구희주 / 경기 용인시
- "훨씬 편하죠. (도서관을) 가지 않아도 되고 아이랑 같이 집에 있으면서 책 받아 보면 좋으니까…."
다음 달까지만 운영하는 한시적인 서비스다 보니 반응이 뜨겁습니다.
▶ 인터뷰 : 배영애 / 경기 용인시 도서관정책과 팀장
- "애초 300꾸러미 정도를 예상하고 준비했는데, 지금 신청을 많이 하셔서…. 한 450꾸러미 정도까지 택배로 보내드리려고 합니다."
임신부와 12개월 이하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한 도서 택배 서비스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1인당 한 달에 2번까지 책을 빌려 볼 수 있고, 배송비까지 무료입니다.
반납된 책은 철저하게 소독합니다.
▶ 인터뷰 : 백군기 / 경기 용인시장
- "코로나19에 취약한 영유아들을 위해서 책꾸러미 무료 택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앞으로는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아이들이 책과 가까워질 수 있는 안전한 도서 서비스를 발굴해 제공하겠습니다."
용인시는 또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중단한 초등학생을 위한 교과연계 도서 대출 서비스도 조만간 시작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엄태준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