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중고등학교 학생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결과, 민간기관에선 양성이 나왔다가 시보건환경연구원에선 음성이 나와 교육 당국이 일단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장휘국 교육감과 시 교육청 간부들은 오늘(12일) 오후 학생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긴급회의를 하고 기자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브리핑을 준비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시 교육청은 해당 학교 전체 학생들의 등교 중지와 지역사회 감염 등을 고려한 다른 학교들의 등교 문제를 검토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시보건환경연구원이 음성 판정을 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방역 당국의 후속 조치 등을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 광주시는 대학병원에 진단을 의뢰해 이날 저녁 학생 2명의 최종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앞서 시 교육청은 광주 남구 모 고등학교 2학년생이 지난 2일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민간기관에서 진단 검사를 받은 결과, 1차에서 양성에 가까운 수치가 나와 긴장했었습니다.
다행히 이 학생도 재검 결과 음성이 나왔습니다.
지난달 20일 첫 등교 개학이 이뤄지고 지난 8일 4차 등교 개학이 마무리된 후 현재까지 광주지역 초·중·고에서는 확진 학생이 발행하지 않았습니다.
시 교육청은 계획대로 15일부터 초·중·고등학교 방과 후 수업도 학교 자율적으로 실시할 예정입니다.
방과 후 수업 시간은 초등학교는 오후 5시까지, 중학교는 오후 6시까지, 고등학교는 오후 7시까지로 정했습니다.
하지만 확진 환자가 발생할 경우 등교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거나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학교가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학교는 광주교대부설초, 수완초, 성덕중, 수완중, 수완하나중, 신용중, 장덕중, 광주공고, 전남
특히 이달 하순 예정된 중·고등학교 중간고사가 차질을 빚으면서 학사일정이 다시 조정되는 등 혼란도 우려됩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시험을 앞둔 학교 현장이 가장 걱정된다"며 "확진 학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을 잘하고 있고, 학부모들과 학생들도 자가검진을 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