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최강창민(본명 심창민, 32)이 9월 5일 결혼을 발표, 가을 '아이돌 품절남'이 된다. 앞서 엑소 첸, 배우 이연희가 줄줄이 결혼하며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올해 결혼 풍년이다.
12일 SM엔터테인먼트는 "최강창민이 오는 9월 5일 교제중인 여자친구와 결혼한다"며 "비연예인인 예비 신부와 양가 가족들을 배려하여,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 등 결혼식과 관련된 세부 사항은 모두 비공개로 진행되오니, 양해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최강창민은 앞으로도 동방신기 멤버이자 아티스트로서 변함없이 좋은 활동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한결같은 활동을 예고했다.
최강창민은 이날 팬클럽 커뮤니티 ‘Lysn’에 자필 편지를 올려 "얼마전의 기사를 통해 알고 계시듯, 현재 저는 교제중인 여성분이 있다. 그분과 믿음과 신뢰를 주고받으며 좋은 관계로 지내왔고 자연스레 이 사람과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 하고싶다는 결심을 하게 되어, 더위가 끝날 무렵인 9월에 식을 올리기로 했다"고 팬들에게 직접 알렸다.
그러면서 "제가 나아가려는 길은 지금까지 걸어온 길보다 더 큰 책임감이 따르는 길이라 생각한다. 그러므로 지금보다 더욱 더 올바르게 주어진 일과 매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저를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분들께 더 보답 할 수 있는 한 가정의 가장이자 동방신기의 창민이 되려 한다"고 바른생활 사나이답게 다짐했다.
최강창민은 지난해 말 데뷔 16년 만에 첫 열애를 알린 뒤 17년 차에 결혼을 발표, 국내외 팬들의 축하를 받았다. 예비신부는 연하의 비연예인 여성으로 알려졌다.
최강창민의 결혼 발표에 올해 결혼한 SM 소속 스타들에게도 관심이 모아졌다.
앞서 지난 1월 13일 그룹 엑소 첸(본명 김종대, 28)이 공식 팬카페를 통해 깜짝 결혼 소식과 함께 임신 사실을 알려 팬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당시 SM은 "첸이 소중한 인연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첸 역시 당일 자필편지로 "저에게는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여자친구가 있다"며 결혼 의사를 밝힌 뒤 "저에게 축복이 찾아오게 됐다. 회사, 멤버들과 상의해 계획했던 부분들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기에 저도 많이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이 축복에 더욱 힘을 내게 됐다"며 여자친구의 임신 소식을 전했다.
K팝 대표 그룹 엑소 멤버로 큰 사랑을 받아온 첸의 갑작스러운 결혼은 팬들에게 혼란을 안기기도 했다. 첸의 결혼과 여친의 출산 소식에 배신감을 느낀 팬들이 팀 탈퇴를 요구하며 갈등이 불거졌다. 이에 첸은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며 "서투른 말로 상처를 드릴까봐 걱정도 되지만, 그동안 기다렸을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너무 늦게 여러분께 사과 마음을 전해드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고 미안함을 전했다.
지난 2일 결혼한 배우 이연희의 결혼은 최강창민 만큼 깔끔했다. 5월 결혼을 발표하고 한달 뒤 비연예인 신랑과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SM은 지난달 15일 “이연희가 소중한 인연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됐다"면서 "예비 신랑은 연상의 비연예인으로, 결혼식은 오는 6월 2일 가족, 친지들과 함께 소규모로 치를 계획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연희는 팬카페에 올린 자필편지를 통해 "제가 인생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한다"면서 "조심스러운 시기이기에 간소하게 예식을 치르며 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맞이하려고 한
SM 소속 스타들의 경사 소식에 누리꾼들은 "축하해요", "올해는 축하할 일이 많네", "이연희도 아쉬운데 최강창민까지", "그래도 좋은 소식이라 다행이다", "아쉽지만 축복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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