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그룹홀딩 주가는 6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에서 전일 대비 7.3% 오른 240.0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올 1분기 동영상 이용 증가와 온라인 학습 대중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122억위안(약 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62% 증가한 약 400억위안(약 6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6년간 3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미국 아마존이 클라우드 사업에서 수익을 내면서 강력한 성장동력이 된 것처럼 유사한 수익모델을 가져가고 있는 것이다. 클라우드 외에도 음식 배달, 신선식품 유통, 핀테크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황선명 삼성증권 연구원은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중국 시장점유율 46%로 1위로 성장했으며, 상장사 59%를 고객으로 확보해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알리바바의 중국 이커머스 점유율은 53%로 이미 절반을 넘어섰다. 최근에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시장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일례로 중국 오프라인 유통업체 인타임 리테일 등에 지분투자를 하는 한편 무인점포인 타오카페와 신선식품 전문점 허마시엔셩 등 자체 오프라인 매장도 선보였다.
또한 알리바바는 상위 5개 택배사 각각의 지분을 모두 보유하면서 물류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이커머스 플랫폼 산업 확장을 위해 향후 택배업체와 협업 관계가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특히 최근 총거래액(GMV)은 1조달러 돌파했으며, 글로벌 연간 구매 고객은 9억6000만명으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알리바바는 유통을 넘어 핀테크와 미디어, 헬스케어 등으로 확장하며 일상생활 깊숙이 침투해 가고 있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옴니채널 구축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알리바바는 빠르게 두 공간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정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