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LG화학 공장에서 화재로 인한 유독 화학물질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오전 10시 44분께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LG화학에서 화재로 유독성 물질로 추정되는 가스가 유출되면서 이 공장 근로자들이 긴급 대피했다.
화재와 유출로 인한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을 벌여 오전 11시 17분께 화재를 진압하고 현재 잔화 정리를 하고 있다. 화재로 인한 다량의 연기는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시간 15분만에 진압됐다.
소방당국은 유출된 가스 성분이 '2클로로N(시아노2티에닐메틸)아세트아미드'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물질은 유독성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물질은 피부와 접촉하면 심한 자극을 일으키거나 알레르기성 피부 반응을 일으키는 등 인체에 유해하다고 소방당
사고가 발생하자 울주군은 이날 오전 11시 26분께 "화학물질 누출이 의심되니 실내로 대피하고, 차량은 이 지역을 우회하라"는 긴급재난 문자를 보냈다.
소방당국은 유출 경위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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