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늘로 역대 일본 총리 가운데 연속 재임일수 최장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34%로 정권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싸늘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2년 12월 임기를 시작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재임 기간이 오늘부로 2,799일이 됐습니다.
2차 대전 이후 가장 오래 연속 재임한 총리라는 신기록을 세운 겁니다.
이전 기록은 1964년 11월부터 1972년 7월까지 재임한 아베 총리의 외종조부 사토 에이사쿠 전 총리가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06년 9월 처음으로 총리직에 올랐다가 건강 문제로 1년 만에 퇴진한 바 있는데, 이 기간까지 합치면 통산 재임 기간으로는 이미 역대 최장수 총리에 올라있습니다.
하지만 아베 총리에 대한 일본 유권자들의 신임도는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의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 때보다 2.8% 포인트 떨어진 36.0%를 기록했습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반응한 시민들도 응답자의 49.1%에 달했는데, 코로나 대응 미숙에 대한 불만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 지적되는 건강 문제도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마이니치 신문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의 절반이 건강 문제가 있는 아베 총리가 사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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