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24일 화승엔터프라이즈에 대해 3분기 실적은 다시 한번 바닥을 확인하겠지만 4분기부터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
DB금융투자는 코로나19 영향이 OEM산업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는 와중에도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상반기 실적 성장세가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또 아디다스 내 생산 점유율과 평균 수주단가의 상승이 두드러져 타 벤더 대비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아디다스의 재고가 최고 수준으로 늘어 관련 생산벤더의 매출과 이익도 상당히 부진했던 것과는 달리 화승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중고가 제품 위주로 제품믹스가 변화했기 때문이다. 작년부터 본격 생산 시작했던 고단가 제품(boost라인)의 영향이 컸을 것으로 판단되는데 실제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생산 차질로 가동률은 전년동기대비 20%포인트 이상 떨어졌지만 평균수주단가는 27% 상승했다고 DB금융투자는 분석했다.
DB금융투자는 연말 내로 아디다스가 적극적인 프로모션 등을 앞세워 재고 소진에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강해 3분기 벤더사들의 매출과 이익이 또 한번 바닥을 확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승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1%, 영업이익은 -5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4분기 초에는 아디다스의 미뤄졌던 신제품 라인 생산이 가시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3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실적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상당히 낮아지긴 하
[고득관 기자 kd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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