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서는 광화문 집회에 가지 않았다며 잡아떼다 감염된 40대 여성이 고발됐습니다.
증상이 있는데도 일주일 동안이나 외부활동을 했는데, 이 때문에 2천 명 가까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 창원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과 교사 등 4백여 명이 코로나 검사를 받았습니다.
1학년 여학생이 감염된 건데, 광화문 집회에 가지 않았다고 잡아뗀 여성의 딸입니다.
창원의 한 기업도 1천 4백여 명이 넘는 임직원과 관계자가 코로나 검사를 받았습니다.
여성이 이곳에 입점해 있는 편의점에서 일했기 때문인데, 벌써 접촉자 5명이 감염됐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어젯밤 늦게까지 코로나 검사를 마친, 이 회사는 일단 내일까지 공장문을 닫고 임직원의 상태를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여성은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후 21일부터 증상이 나타났지만, 검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정부가 통보한 2차 명단에도 있었지만, 계속 발뺌하다가, 어제서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남도는 이 여성을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고발하고, 구상권 청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경남도지사
- "본인의 치료비용은 물론, 본인으로 인해 유발되는 방역비용, 피해를 입은곳의 비용을 모두 취합해 구상권을 행사할 것입니다."
경찰도 방역수칙과 역학조사를 방해한 경우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