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째 임시 휴장 중이나 재개장 소식 요원
사업 경비 절감, 임원진 성과급과 급여 일부 반납, 직원 휴업 시행
매출 손실 연말까지 1조9000여억 원…공공재정과 각종 기금 지원 어려워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경륜경정이 코로나19로 지난 2월 23일 멈춰 서면서 임시 휴장한지도 어느덧 7개월을 넘어서간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재기) 기금조성총괄본부는 임시 휴장과 함께 비상경영계획을 세워 일부 복리성 경비를 전액 삭감하고 부서 운영비 및 사업추진비를 50% 이상 축소함으로써 경상경비를 30% 가까이 절감했다. 또한 불요불급한 사업을 폐지 또는 통폐합 등을 통해 총 397억원 규모의 예산을 절감했다. 이 밖에도 조재기 이사장을 비롯한 임원진은 경영평가 성과급과 급여의 일부를 반납하고 경륜경정 전 직원은 휴업(주 1회)을 시행하고 있다.
↑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조성총괄본부 제공 |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한층 강화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으로 경륜·경정장의 재개장 시기는 언제가 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보유 재원도 거의 바닥나 경영은 물론 공공재정과 각종 기금 지원 등에도 심각한 위기가 왔다.
실제 경륜경정의 매출 손실액은 올 9월22일 기준 약 1조3000억 원으로, 이런 상황이 연말까지 지속될 경우 연간 1조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매출액은 현재까지 전년 동기보다 82%가량 줄어, 매년 납부하는 공공재정도 3000억 원 가량 감소하고 지난해 기준 423억 원을 지원한 국민체육진흥기금과 청소년육성기금 등의 수익금은 전무할 전망이다.
경륜경정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임시 휴장이 장기화하면서 경영 환경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전 임직원이 합심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언제 재개장 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현실적으로 코로나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