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스캔들로 일자리를 잃은 A.J. 힌치(46), 다시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디 어슬레틱'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은 22일(한국시간) 칼럼을 통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대해 전했다.
그는 구단 사정에 밝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 타이거즈 구단이 경험 있는 감독을 원하고 있으며, 힌치가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 A.J. 힌치는 올해 월드시리즈가 끝나면 징계가 풀린다. 사진=ⓒAFPBBNews = News1 |
2017년 애스트로스 선수들이 외야 카메라와 알고리즘 프로그램을 이용, 상대 사인을 훔쳐 그 자리에서 타자들에게 사인을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았고, 감독 자리에서 해고됐다.
조사 결과 힌치는 사인 스캔들에 직접적으로 연루되지는 않았고 오히려 배트로 TV를 부수는 등 이에 대한 반대 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지만, 선수단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았다. 2020년 월드시리즈가 종료되면 징계도 끝난다.
로젠탈은 힌치가 다시 감독이 될 경우 대중의 비난에 직면할 수도 있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이를 두고 눈살을 찌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리그 사무국은 징계가 끝나고 복귀하는 선수와 똑같이 취급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힌치는 선수 인사 부문 부사장을 맡고 있는 스캇 브림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 명의 후보는 프레디 곤잘레스(56) 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감독이다. 그는 플로리다 말린스, 애틀란타에서 10시즌동안 710승 692패를 기록했고 2012, 2013년